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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by Seo Young-Lee
Reviewed by Hwi Soo Kim

0:11 저는 대본에서 벗어나 관객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여기 있는 크리스를 긴장시켜 보겠습니다. 자. 준비되셨죠? 네, 네. 알겠습니다.

0:20 혹시 남녀가 성관계를 맺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 있으시면 손을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옆집일 수도 있고, 호텔이거나, 부모님일 수도 있죠. 농담입니다. 네. 거의 대다수군요. 그럼 남자가 여자보다 더 큰 소리를 내고 있었다면 손을 들어주세요. 남성 한 분이 손을 올려주셨군요. 본인의 이야기면 예외입니다. (웃음) 손을 내리셨군요. 아 여성 한 분도 있네요. 알겠습니다. 여자보다 더 크게 반응하는 남성 옆에 앉아계십니다.

0:49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것은 인간이 섹스를 할 때 소리를 낸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로 여성이 더 소리를 많이 낸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받아 적으실 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이 현상은 여성의 교성(FCV)이라 합니다. 이 이야기는 꺼내지 않을 예정이었는데 메그 라이언이 이곳에 와 있을수도 있다고 해서요. 그 분이 여성 교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거든요. 그래서 이 일에 대해 이야기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나중에 이 주제에 대해 다시 말씀드리죠.

1:15 먼저 인간들은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유인원의 자손이 아닙니다. 우리가 유인원입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초기 저서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침팬지 혹은 보노보에 대한 인간의 유사성은 아프리카 코끼리와 인도 코끼리 사이의 유사성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인간이 침팬지나 보노보와 유사한 정도는 침팬지나 보노보가 다른 영장류와 지닌 유사성보다 더 높습니다. -- 고릴라, 오랑우탕, 기타 등등 보다 말이죠. 어쨌든 인간은 그들과 굉장한 가까운 사이이고 행동으로도 봤을 때, 일부 유사성을 더 볼 수 있을겁니다. 오늘, 제가 묻고 싶고 여러분과 탐구해보고자 하는 의문은 이겁니다. '성적으로 인간은 어떤 동물일까요?' 다윈의 시대 이후로 저와 카실다가 인류 성적 진화의 일반적 흐름이라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다들 아마 아실겁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으셨어도요. 무엇인가하면 인간 발생의 초기부터 인간 본성의 일부분으로 남성들은 여성의 생식 가능성을 독차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물건과 노동을 제공했다는 이론입니다. 보통 고기, 집, 지위, 보호, 이런 것들을 말하는 것이죠. 그리고 대신, 여성들은 수절 또는 최소한 수절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것이죠. 이것은 남성과 여성을 대립 관계에 놓게 됩니다. 이 개념에 의하면 남녀의 이런 대립은 우리의 DNA 속에 내장되어있다는 것이죠. 그렇죠? 카실다와 제가 내린 결론은 그게 아니라 이런 경제적 관계, 이런 대립 관계, 이 모든 것은 사실 농경의 결과라는 것, 길게 생각해봤자 10,000년 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입니다. 해부학상 근대 인류는 약 200,000년 전부터 존재했으니 기껏해야 그 기간의 약 5% 가량만 현대적이고 특별한 종(種)으로서 생활해왔던 것이죠. 농경 이전, 그러니까 농업 혁명 전 인류는 주로 사냥-채집 형태로 생활했는데 세계 어디에서 발견 되든간에 인류학자들은 이것을 '극단적 평등주의'라고 분류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들은 물건을 나눌 뿐더러 나눌 것을 강요합니다: 고기, 집, 보호, 이 모든 것들이 원래 여성들에게 주어져 수절의 대가로 교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알고보니 수렵 사회 내에 널리 공유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고귀한 야만인이었다는 것도 아니고 현대의 사냥-채집자들이 고귀한 야만인이라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평등주의가 단순히 수렵 채집의 상황에서 위험을 감소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죠. 인류학자들 사이에서도 그것을 반박할 사람은 없습니다. 카실다와 제가 한 일은 단순히 이런 나눔의 행동을 성과와 연관시킨 것이죠. 그래서 결국 우리는 농경시대 전까지는 사실상 이런 복잡하고도 유연성 있는 사회 구조의 연결 관계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성을 사용해왔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일을 잘했었고 그것이 우리 인류가 이렇게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4:25 이런 주제들은 몇몇 분들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항상 이런 종류의 강연을 할 때 이 말씀을 먼저 해드립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우리 조상들의 성생활이 난잡하긴 했지만 완전 낯선 사람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낯선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죠. 아시겠습니까? 사냥-채집 단체 내에서 낯선 사람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서로를 평생 봐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네, 서로 성관계가 겹치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고 우리 조상들은 아마 다양한 성관계를 맺었으며 성인으로서의 삶에 어느 때든 항시 진행 중인 관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맺지는 않았다는 것이죠. 그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는 사이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남녀간의 관계 향상이 없었다는 것도 아니고요. 그저 독점적 성관계가 아닐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5:05 그리고 일부일처제를 선택한 우리들 - 예를 들면 우리 부모님은 결혼하여 52년간 일부일처제를 지켜왔습니다. 일부일처제가 아니었다면 우리 부모님은.. 뭐 딱히 상상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 어쨌는 제가 이런 것을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잡식성 성관계를 맺었다고 해서 일부일처제를 비난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이 잡식성 식습관을 가졌다고 채식주의자를 비난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채식주의자이기를 선택할 수 있지만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해서 베이컨 냄새가 불현듯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셨죠? 이게 제 주장입니다. (웃음) 이해하시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셨네요, 그죠?

5:54 자, 엄청난 천재일 뿐만 아니라 멋진 남성이자 멋진 남편이고 멋진 아버지였던 찰스 다윈은 빅토리아 시대의 세계 최고의 내숭쟁이 였습니다. 어땠냐구요? 다윈은 침팬지와 보노보를 포함한 특정 유인원들의 성기 팽창을 보고 혼란에 빠졌거든요. (암컷 회음부의) 팽창이 많은 수컷이 암컷과 짝짓기를 하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윈은 도대체 왜 암컷에게 회음이 발달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거죠. 그냥 둘이서 짝짓기를 하면 되는 것이잖아요, 그죠? 침팬지와 보노보를 다윈은 잘 몰랐었지만 침팬지와 보노보는 성기 팽창시 시간 당 1~4회, 하루에 최대 12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합니다. 신기하게도, 침팬지는 성기 팽창 기간이 월경 주기 가운데 대략 한 40% 정도 되고 보노보는 90% 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유일하게 세계 모든 종들 중 여성이 월경 주기 내내 언제든지 성생활을 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월경 기간이든, 폐경 기간이든, 임신을 했든 간에요. 이것은 포유 동물에게는 정말 있기 힘든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성에서 정말 중요한 일면이죠. 그러나 다윈은 과학자들이 가끔 그러듯 그의 생애동안 성기 팽창 현상을 무시했습니다.

7:13 또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정자 경쟁인데요. 평균 남성은 한번에 약 3억개의 정자를 내보내기 때문에 이미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문제는 이 정자들이 다른 남성의 정자와 싸우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인지의 문제죠. 이 도표에는 다뤄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제가 지목할 것은 암컷 침팬지, 보노보 그리고 인간의 위에 있는 작은 음표입니다. 이것은 여성 교성을 의미합니다. 숫자를 한번 보시죠. 인간은 평균적으로 태어나서 약 1,000번의 성관계를 맺습니다. 이 수치가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 계신 분들 중 다른 분들에겐 낮은 수치일 겁니다. 사람의 비율은 침팬지, 보노보와 같습니다. 다른 유인원 세 종, 고릴라, 오랑우탄 그리고 기본(gibbon)들은 일반 포유 동물에 더 가까워서 태어나 약 12번의 성관계를 맺는데 이런 점에서 인간과 다르죠. 인간과 보노보는 얼굴을 마주보며 성관계를 맺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웃음) 또한 인간, 침팬지 그리고 보노보는 모두 고환이 밖으로 나와있는데요. 그것은 창고 안에 맥주 전용의 특별한 냉장고를 설치하는 것과 같죠. 맥주용 냉장고를 밖에 설치하는 사람이라면 파티가 어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 사람일 것 입니다. 그게 고환이 외부로 드러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정자를 차갑게 유지합으로써 자주 배출할 수 있는거죠. 죄송하지만 사실입니다. 이걸 듣고 기뻐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인간은 모든 영장류 중 가장 크고 두꺼운 음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8:49 이 증거는 해부학적인 것 외에 더 나아가서 인류학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역사 기록들을 보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성적 진화상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성적 행위를 해왔다는 여러 사례들이 있습니다. 남서쪽 중국의 모스오 여성들입니다. 이들의 사회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성적으로 완전하게 자율적입니다. 성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것이죠. 여성들은 수백명과 관계를 맺습니다. 상관 없습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요. 누구도 소문내는 사람이 없고요.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본인과 언니 오빠들이 아이를 돌보게 됩니다. 누가 유전적 아버지인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지구 반대편, 아마존에서는 인류학자들이 "부분 친자"라고 부르는 행동을 보이는 부족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 부족간 접촉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공용 언어가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선가 전파된 개념은 아니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현상인데요- 그들은 태아가 실제로 모여진 정자들로부터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똑똑하고, 웃기고, 힘 센 아이를 가지고 싶은 여성은 똑똑한 사람, 웃긴 사람 그리고 힘 센 사람과 많은 성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서 각 남성의 본성을 2세에게 심어줍니다. 그 후 아이가 태어나면 각자 다른 남성들이 모두 나와 아이에 대한 친부 권한을 주장하게 됩니다. 결국 친부권이 이 사회에서는 실제로 일종의 협력인 셈이죠. 제 책을 보면 이와 같은 수많은 예시들이 있습니다.

10:16 자, 왜 이게 중요할까요? 에드워드 윌슨은 인간의 성이 첫 번째로 관계 형성의 도구이고 출산의 기능은 부수적인 것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진화된 성은 근대 세계의 많은 부분과 직접적으로 모순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배우는 것과 실제로 느끼는 것의 차이는 엄청난 양의 불필요한 고통을 야기합니다. 제 희망은 인류의 성에 대해 더 정확하고 현실적인 이해가 우리 자신과 타인에게 더 많은 관용을 기를 수 있게 해주고 동성 결혼이나 다중 관계와 같은 보편적이지 않은 관계에 대해 더 존중해 줄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남성들이 여성들의 성 행위를 규제할 선천적, 본능적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수) 감사합니다. 또한 단지 게이들만 자신의 성취향를 밝혀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모두 밝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죠? 그리고 드디어 그 비밀을 밝혔을 때, 우리의 싸움은 서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욕망과 소유욕을 융합하고 이해와 공감 대신 수치심과 혼란을 심는 빅토리아 시대의 구식 성 개념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화성이나 금성을 넘어설 때가 온 것이죠 (역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빗대어) 그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사실 남성들도 아프리카에서 여성들 또한 아프리카에서 유례되었기 때문이죠.

11:54 감사합니다.

11:56 (박수)

12:05 크리스 앤더슨 : 감사합니다. 크리스토퍼 라이안 : 감사합니다.

12:08 엔더슨: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이런 논리를 이용해 진화의 역사를 현대의 행동 방침으로 삼겠다는 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누군가 이곳에 나와서, 예를 들어, '우리를 보세요.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고 무기를 던지기에 최적화된 근육과 두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여러 사회들을 보면 높은 폭력 비율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비폭력은 채식주의와 같은 선택이지만 당신의 본 모습은 아닙니다.' 라고 할 수 있잖아요. 이 논리가 당신이 주장한 것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거죠?

12:43 라이언 : 먼저, 선사 시대의 높은 폭력성에 대한 증거물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예시일 뿐이고요. 물론, 많은 사람들은 제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특정한 방식으로 살아왔다고 해서 지금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하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모두 근대 사회에 맞게 살아야죠. 그러나 우리의 신체는 고유의 진화 궤도를 지닙니다. 멕도날드 음식과 밀크 쉐이크만 먹고 살 수는 있겠지만 몸이 거부 반응을 보일 겁니다. 식욕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쇼펜하우어의 말이었을겁니다, "사람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지만 무엇을 원하는지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제가 반대하는 것은 욕망에 연관된 수치심입니다. 남편이나 아내를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끌린다면 무언가 본인에게 문제가 있거나 결혼에 문제가 있거나 배우자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잘못된 겁니다. 많은 가정들이 이런 거짓된 인간의 성의 개념에 기반한 비혈실적인 기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그거고요.

13:50 앤더슨 : 감사합니다. 강력한 강의였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3:52 감사합니다, 크리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