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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by Damin Park
Reviewed by K Bang

0:11 밤하늘을 깊이 들여다보면 별이 보이고 더 내다보면 더 많은 별이, 그 너머엔 은하계, 더 멀리엔 더 많은 은하계들이 보입니다. 그보다 더 멀리 계속 내다보면 잠시 동안 아무것도 보이질 않다가 그 후에 희미하고 흐릿해지는 잔광이 보입니다. 빅뱅의 잔광이죠.

0:36 빅뱅은 은하계 초기에 우리가 밤하늘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아주 작고 매우 뜨거운 덩어리로 압축돼 있다가 그로 부터 우리가 세상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튀어나온 순간입니다.

0:50 우리는 아주 정밀하게 그 잔광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말하는 우리는 제가 아닌 사람들을 말하는 거예요. 우리는 극적으로 정확한 잔광의 지도를 만들었고 한가지 놀라운 점은 이것이 거의 완전하게 균일하다는 점입니다. 저 방향으로 140억 광년 그리고 이 방향으로 140억 광년 모두 온도가 같아요. 빅뱅이 일어난지 130억 년이 지났기에 잔광은 차갑고 희미해졌죠. 지금은 2.7도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2.7도는 아니에요. 한 백만분의 십 정도만이 2.7도입니다. 이쪽은 좀 더 뜨겁고 저쪽은 조금 차가워요. 이건 이 방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매우 중요한 거죠. 왜냐하면 조금 뜨거웠던 곳엔 조금 더 많은 물질이 있었고 물질이 조금 더 많았던 곳에 은하계와 은하계 무리 그리고 초은하 집단 또 우주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있거든요. 그 작은 소규모의 불균일질, 백만분의 이십의 확률인데, 그것들은 우주 초기에 우주 전체 크기만큼 늘어났던 양자 역학적 움직임으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1:55 그건 장관이죠. 그게 사람들이 월요일에 발견한 건 아닙니다. 월요일에 발견된 것은 더 멋져요. 월요일에 발견된 건 바로 이겁니다. 종을 들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종을 망치로 세게 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종이 울리죠. 조금만 기다리면 울림은 희미해지고 계속 희미해져 알아챌 수 없게 됩니다. 초기의 우주는 매우 밀집해 있었어요. 금속처럼요. 그보다 더 빽빽했죠. 그걸 치면 소리가 울릴 겁니다. 하지만 울리는 것은 시공간 구조 그 자체일 거고 망치가 양자 역학이겠죠. 월요일에 발견한 것은 우주 초기에 있었던 시공간 울림의 증거였습니다. 태초의 순간에 나온 중력파라는 것이죠. 이렇게 발견했답니다. 그 파동은 오랜 시간에 걸쳐 희미해져 갔습니다. 산책을 하면 꿈틀거리지는 않겠죠. 우주의 구조에서 그 중력파는 현실적인 면으로는 의미가 없어요. 하지만 초기에, 우주가 마지막 잔광을 내뿜고 있을 때 중력파는 우리가 보는 빛의 구조를 약간 비틀었습니다. 그래서 밤하늘을 깊게 들여다 보았어요. 남극에서 3년간 아주 춥고 맑고 깨끗한 공기를 통해 위를 올려다보며 밤하늘을 관찰하고 그 희미한 비틀림을 찾아온 겁니다. 초기 우주의 울림, 중력파의 상징인 그 신호를 말이에요. 그리고 월요일에 그들은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3:30 거기서 제가 아주 놀랍다고 느낀 것은 단순한 울림이 아니에요, 그것도 멋지긴 하지만요. 정말 굉장한 것, 제가 이 무대에 서있는 이유, 그것은 바로 그것이 초기 우주의 저 깊이 있는 무언가를 말해주기 때문이에요. 그것은 우리와 우리가 보는 모든 것들이 근본적으로 하나의 큰 거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팽창의 아이디어죠. 그 큰 거품은 또 다른 것에 둘러싸여 있고요. 이것이 팽창의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팽창 이외의 것으로 이걸 설명하면 모두 그저 그렇게 보입니다. 이 이론, 발상은 생긴지 꽤 오래되었고 우리가 실제로 볼 수 있을 거라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정당한 이유들로 확실한 증거를 목격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바로 확실한 증거입니다.

4:08 그럼에도 정말 대단한 이 아이디어는 우리의 거품이 단 하나만 있는, 우주의 물질들이 소용돌이치는 엄청나게 큰 냄비라는 거예요. 그 외부의 물질은 절대 볼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남극에서 3년동안 밤하늘의 상세한 구조에 대한 관찰을 통해 우리는 우리도 아마 이와 비슷한 세상에 있다는 걸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4:32 감사합니다.

4:33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