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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조너선 지트렌입니다. 최근 저작에서는 꽤 비관론자였죠. 그래서 오늘 아침, 이번에는 낙관론자가 되어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미래에 관한 희망을 가질 이유를 주고자 합니다. 인터넷의 현재를 바라봄으로써 말이죠.
확실히 이전보다 오늘날은 희망이 더 줄어든 듯 보이죠. 사람들은 덜 친절합니다. 신뢰도 덜 눈에 띄죠. 모르겠습니다. 간단한 예로 여기서 실험해보죠. 얼마나 많은 분들이 히치하이킹을 해보셨나요? 압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지난 10년 이내에 히치하이킹을 해보셨나요? 예. 그래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공공 교통수단이 발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우리가 퇴화중이라는,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할 만한 이유 가운데 하나죠.
하지만 트렌드의 흐름은 실제로는 바로 정반대 방향이라는 것을 3가지 사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로 인터넷이 그것을 돕고 있죠. 첫번째 사례는 바로 인터넷 그 자체입니다. 이들이 인터넷의 창시자 중 세 분입니다. 사실 모두 고등학교 친구들이었습니다. 1960년대 LA 교외지역의 같은 고등학교였죠. 여러분은 프랑스어 동아리나 토론 동아리에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분들은 "전지구 네트워크를 만들자" 동아리였죠. 결과가 꽤 괜찮았습니다.
25주년 기념사진입니다. 뉴스위크지의 인터넷에 관한 회고 기사죠. 보시다시피 기본적으로 그냥 흔한 괴짜들입니다. 이들이 전지구 네트워크를 구상하려고 할 때 커다란 제한조건이 하나, 그리고 커다란 자유가 하나 있었죠. 제한조건은, 돈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어떤 규모의 자본이 있는 것이 아니고 물리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트럭, 사람들, 그리고 밤새 물건을 움직일 허브 그런 것들에 필요한 돈 말입니다.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었죠.
하지만 놀라운 자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 네트워크로 돈을 벌어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죠. 인터넷은 사업계획이 없습니다. 그런 적이 없어요. 그것을 만드는 책임을 홀로 지고 있는 CEO도 회사도 없죠. 그 대신, 사람들이 함께 재미있는 것을 해보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돈 좀 만져보려는 기대 때문도 아닙니다.
이런 윤리 위에 만들어낸 네트워크 기반구조는 그때까지 혹은 그 이후의 다른 디지털 네트워크와 전혀 다른 것들이었습니다. 사실 너무나 특이해서, 인터넷이 작동할 수 있을지조차 뚜렷하지 않다고 여겨졌을 정도죠. 1992년 무렵까지도, IBM에서는 인터넷 프로토콜(IP)를 활용해서 회사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오늘날도 어떤 인터넷 엔지니어들은 이 모든 것이 일종의 시범프로젝트고, 아직 판결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웃음)
그래서 만약 인터넷 엔지니어링의 마스코트를 만든다면 그건 땅벌이 되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왜냐하면 땅벌의 털 대 날개 길이의 비율은 너무 커서 도저히 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신기하게도, 여하튼 벌은 날아다닙니다.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엄청난 정부 투자 연구 결과, 3년쯤 전에 우리들은 결국 벌들이 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웃음) 매우 복잡한 과정인데, 드러난 바로는 벌들이 날개를 무척 빠르게 펄럭이기 때문입니다. (웃음)
그럼, 이 네트워크를 작동하게 만들고 특이하게 해주는 기묘한 기반구조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걸까요? 바로, 데이터를 하나의 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은 소포택배 방식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락콘서트의 스탠딩 관객석에 가깝죠. (웃음) 한 번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은 네트워크의 일부입니다. 스포츠 행사일수도 있죠. 이런 열에 맞춰서 앉아있죠. 누군가 맥주를 주문하고, 통로측에서 맥주가 건네집니다. 그럴 때 여러분에게 부여된 "이웃으로서의 임무"는 맥주를 옆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바지를 적실 위험을 감수하고, 목표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아무도 그렇게 한다고 돈을 주지 않습니다. 그냥 한 가지 이웃으로서의 의무죠. 어떻게 보자면, 인터넷에서 정보 패킷들이 이동하는 것이 딱 이런 식입니다. 때로는 25에서 30홉을 거쳐 가는데, 데이터를 주고받는 중개 엔터티들은 딱히 어떤 계약상 혹은 법적인 의무로 묶여있지 않습니다. 원래의 송신자에게도, 수신자에게도 말이죠.
아 물론, 스테이지 다이빙의 경우는 어떤 목적지를 지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많은 신뢰가 필요하지만 "펜사콜라시까지 데려가주세요" 같은 식은 아닙니다. 그래서 인터넷은 주소와 방향 지시가 필요하죠. 그런데 알고보면 인터넷에는 하나의 전체 지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대신, 마치 우리들이 극장에 같이 앉아있는데 안개가 자욱해서 당장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만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른쪽에 앉아있는 사람을 마주보며 우리 왼쪽에 무엇이 보이는지 알려줍니다. 거꾸로도 마찬가지죠.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하다보면, 어느틈에 모든 것들의 위치를 대략 알게 됩니다.
인터넷의 주소 및 라우팅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실제로 이렇습니다. 친절과 신뢰에 의존하는 시스템이죠. 덕분에 그만큼 섬세하고 취약하기도 합니다. 아주 드물지만 충격적인 상황에서는 이 밀집한 벌집구조 속에 있는 이들 가운데 한 곳에서만 거짓말을 해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파키스탄 정부는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자(ISP)들에게 파키스탄 국민들이 유튜브를 보지 못하게 막으라 했습니다. 정부 마음에 들지 않은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기 때문이죠. 그게 확실히 차단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그건 흔한 일입니다. 어디서든 정부들은 종종 인터넷 상에 있는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필터링과 검열을 하고 싶어 하죠.
그런데 파키스탄의 이 서비스업자는 자사 가입자들에게 그 내용을 차단시키기 위해 다소 흔치 않은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 곳에서 보낸 신호는, 그러니까 만약 여러분이 인터넷의 한 부분이라고 가정한다면, 주변에 누가 보이는지 알아내기 위해 질문을 주고받을 때, 갑자기 바로 옆에 유투브가 있는 것을 알아챘다고 하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맞아. 내가 바로 유튜브야" 라고 말하고 있던거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가입자들이 유튜브로 보내는 데이터 패킷들이 ISP업체 서버에서 멈춰버린다는 것이죠. 이미 도착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ISP에서는 그 데이터 패킷을 열지 않고 바로 폐기합니다. 애초에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 선언이 한 클릭 더 퍼지고, 다시 네트웍을 돌고는, 한 클릭 더 나갑니다. 검시관이 된 기분으로 이 사건을 돌아보자면, 어떤 한 순간에는 유튜브가 완벽하게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다음 순간에, 거짓 선언이 퍼져나갔죠. 그리고 2분만에 선언이 돌고 돌아서 세계 모든 곳에서 유튜브가 차단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영국 옥스포드에 앉아서 유튜브를 접속하려 해도 패킷이 파키스탄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웹사이트 중 하나,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회사가 운영하는 곳인데도 정작 유튜브나 구글도 그 문제에 대해서 딱히 어떻게 할 수 있는 특권을 지니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차저차 약 2시간 안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힌트를 얻기 위해 NANOG, 즉 "북미지역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모임"을 살펴보죠. 이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하면, 어느 화창한 날에 창문도 없는 방에 틀어박혀서 컴퓨터 단말기를 붙잡고 이런 식의 가로 비율이 고정된 글꼴로 적힌 이메일과 메시지를 읽으며 네트워크에 관해 대화하는 사람들이죠. 그들 중 일부는 전세계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의 중간 관리자 직급입니다. 여기 보시면, 그들중 한 명이 남긴 메시지가 있습니다. "실제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 유튜브가 하이재킹 당했다! 훈련 아님. 유튜브쪽 엔지니어들의 멍청함 때문만이 아님. 맹세하건데, 파키스탄에서 뭔가 일어난 것 같다." 그리고는 문제를 찾아내고 고치고자 의기투합했습니다.
마치 여러분의 집에 불이 붙은 것 같은 상황입니다. 나쁜 소식은, 소방서가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소식은, 임의로 사람들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는 불을 끄고, 보상이나 칭찬을 기대하지도 않고 그냥 가버린다는 것입니다. (박수) 저는 이런 현상을 표현하기 적합한 모델을 생각해보고자 했습니다. 긱(geek)스러운 낯선 이들이 베푸는 이런 방식의 임의적 친절행위를 말입니다. (웃음) 그러니까, 마치 누가 한번 크게 외치면 사람들이 도와주러 모이는 식입니다. 한번 찾아보기 시작하면, 이 모델은 사실 여기저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2번 사례는 위키피디아입니다. 2001년에, 짐보라는 이름의 사내가 여러분께 다가와서 (*역주: 위키미디어 대표 지미 웨일즈의 애칭) 이렇게 말했다 칩시다. "끝내주는 생각이 떠올랐어! 우선 7개 글 항목으로 시작해서, 누구든지 아무 때나 무엇이든 수정 편집할 수 있도록 열어두는거야. 그럼 훌륭한 백과사전이 만들어지는거지! 어때?" 그렇죠. 사상 최강으로 멍청한 아이디어. (웃음) 사실, 위키피디아는 너무나 근본적으로 멍청한 발상이라서 짐보 본인도 사실 떠올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짐보의 발상은 누피디아였죠. 전통적 방식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그냥 스스로 선의로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려고 했고 그 돈이 그 사람들에게 가면 그들이 글을 쓰게 될 것이었습니다. '위키' 방식은 다른 이들이 편집방향에 대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되었죠. 일종의 재고 공간, 뒷쪽 쪽방 회의실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쪽방이 성장해버려서 프로젝트 전체를 아우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위키피디아는 너무도 보편적이 되어 중국음식점 메뉴판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웃음) 합성 아닙니다. (웃음) 제 이론은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은, 저는 위키피디아라면 피망 볶음으로 먹는게 딱 좋다는 정도로 넘어가죠. (웃음)
하지만, 위키피디아는 그냥 저절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사실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알고보니 창문이 없는 쪽방이 달려있습니다. 은유적으로 말하자면 말이죠. 그리고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맑은 날에 그냥 방 안에 박혀서 관리자 공지게시판을 지켜봅니다. 그것 자체도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위키 페이지죠. 그리고 그 페이지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마치, 역사라는 것을 정의내린 그 격언을 떠올릴만하죠. "하나의 빌어먹을 일 다음에 또 닥치는 그런 일들".
1번 항목은 "사용자 Andyvphil이 편향된 편집작업을 하고 있음" 입니다. 아, Andyvphil님이 오늘 여기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특별히 어느 편을 들 생각은 없어요. "Anon이 내가 수정사항을 되돌려놨다고 공격함" 제가 좋아하는 겁니다: "사연이 좀 길어요" (웃음) 드러난 바, 이 페이지에서 제기되는 문제점들보다 제기된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바로 그렇게 위키피디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언제나 완전한 붕괴로부터 고작 45분 떨어져있을 뿐입니다. 위키를 돌아다니는 스팸봇들은 넘쳐납니다. 모든 항목 글들을 롤렉스 시계 광고로 바꿔놓고자 하죠. (웃음) (*역주: 본 강연의 광고주가 롤렉스) 이 가느다란 긱스러운 경계선이 계속 이 곳을 작동하도록 해줍니다. 직업이라서도 아니고, 경력을 위해서도 아닌,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관심이 있기 때문에 꼭 해야만 할 것 같다고 느끼는 것들입니다.
심지어는 그저 페이지들을 정비하기 위해 "시민성, 성숙, 책임감" 이라는 표어를 내건 반달리즘 방어팀(CVU) 같은 모임을 만들기도 합니다. (긱들의 자발성에만 의존하는) 이런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만약 어느 주말에 엄청나게 유명한 스타트렉 박람회라도 개최된다면 누가 남아 이 가게를 돌보고 앉아있을지 궁금해지죠. (웃음)
그러니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웃음) 이 현상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고 한스 몬더만이라는 괴짜 교통 엔지니어가 네덜란드에서, 그리고 이곳 남부 켄싱턴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때로는 외부 규칙과 표지판과 기타 모든 것을 제거해버리면 실제로 결과적으로는 사람들이 기능할 수 있고 서로에게 더 인간적으로 대하는 더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위키피디아는 이런 점을 수용했죠.
여러분 중 일부는 '스타워즈키드'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골프공 회수 막대를 광선검인양 휘두르며 자기 모습을 녹화한 불쌍한 십대 소년 말이죠. 그 동영상은 그에게 허락, 혹은 아예 처음에는 그에게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올라왔죠. 엄청나게 전염적인 영상이었습니다. 매우매우 유명했습니다. 완전 굴욕이었죠.
자, 백과사전이다보니 위키피디아는 스타워즈키드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야 했습니다. 위키피디아의 모든 항목은 그에 대응하는 토론페이지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토론 페이지에는 위키피디아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격론이 벌어졌죠. 기사에 그의 실명을 표시해야할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양쪽의 논지를 모두 볼 수 있었어요. 여기 그 중 몇가지의 캡쳐가 있습니다. 결국 결정이 난 바는 절대 만장일치 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실명을 포함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보도가 공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들이,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친절 행위였죠.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스타워즈키드 항목은 상단 우측에 경고표시가 달려있습니다. 이 페이지에 그의 실명을 집어넣지 말라고 말이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즉시 삭제될 것이라고, 제거하는 사람들은 원래는 그 결정에 반대했을지도 모르지만 결론을 존중하고 있고, 그 결론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작업하고자 하는 이들입니다. 자기 의견보다 더 커다란 무언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변호사로서 제가 할 말은, 이 사람들이 법률, 선례구속 뭐 그런 것들을 그런 진행과정 속에서 발명해내는 격이라는 점입니다.
자, 이런 것은 위키피디아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오만군데의 블로그들에서도 볼 수 있죠. 이것은 2005년 비즈니스위크지 표지입니다. 우와. 블로그가 여러분의 사업을 변화시킬거라네요. 바보같아 보인다는 것 압니다. 확실히 그렇죠. 온갖 멍청한 프로젝트들을 시작하곤 하죠.
제가 좋아하는 멍청한 블로그 중 하나입니다: Catsthatlooklikehitler.com (히틀러닮은고양이닷컴)이죠. (웃음) 여러분 고양이의 사진을 보내면 됩니다. 히틀러처럼 생겼다면. (웃음) 예, 압니다. 4번 사진이요. 상상해보세요. 매일 집에 오면 이런 고양이가 맞이해준다니까요. (웃음)
하지만 똑같은 방식의 접근을 사람에게 적용한 경우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잘못 찍힌 인물사진 전문이죠. 여기에는 이런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나무 담장이 있는 목가적 초원. 그런데 뒤에 있는 건 동물 시체?" (웃음) 이런 식입니다: "여자 뒤에 동물 시체가 있다고!"
이런 식으로 주욱 이어집니다. 그러다가 여기에 도달하죠. "소유자 요청에 의한 사진 삭제" 예. 소유자의 요청에 의해서 사진을 삭제했답니다. 여기에서 놀림거리가 된 누군가가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냉소적인 주인장에게 법적인 협박도 금전적 대가도 아니라 "좀 해주세요" 하고 한 마디 적은 것입니다. 주인장 역시 "아 예 그러죠" 라고 했고 말이죠.
저는 우리들이 이런 인간적인 부탁들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구조를 온라인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들이 온라인에서 접하게 되는 데이터인 클릭하고 자르고 붙이고 전달하는 그런 것들이 실제로 인간적 감정들을 반영하고 또한 그런 감정을 장려하고 영향을 주도록 하며, 그래서 우리가 그 데이터를 어떤 식으로 취급해야할지 결정하기 위한 도덕적 고려가 가능해지는 그런 구조 말입니다.
저는 심지어 실제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더욱 많은 감시가 넘치는 세상, 어디서든 무언가가 여러분을 촬영하고 어쩌면 온라인에도 올리는 곳이라면 "저기요, 저는 안 했으면 합니다" 라고 적힌 뱃지를 옷에 달고 다니게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사진을 찍는 이가 나중에 그 특정인이 그 촬영내용이 어디 큰 곳에 올라가기 전에 미리 연락해주기를 부탁했다고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식의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하면 사진을 찍은 사람이 그런 부탁을 들어줄지, 들어주면 어떻게 들어줄지 결정을 내릴 수 있죠.
실제 세계에서는 앞서 보신 방식의 필터링이 파키스탄에서 일어나고 있죠. 그런데 지금은 바로 이런 시스템처럼 사람들이 필터링에 마주치는 순간 바로 보고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몰라. 가려던 곳에 못갔어. 그냥 계속 가볼까" 그런 식이 아닙니다. 갑자기, 집합적 의식이 생겨나서 온라인상에서 무엇이 차단되고 검열되는지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테크놀로지가 삶을 모방하고 혹은 그 반대 방향인 경우에 대한 이야기는 더 있습니다.
뉴욕대 연구자 한 명이, 미소짓는 얼굴이 붙어있는 골판지 로봇들에게 그냥 앞으로만 움직이는 모터를 달고 목적지가 적혀있는 깃발을 뒤에 꽂아놓았죠. "그곳까지 가도록 도와주실래요?"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맨하탄 길거리에 풀어놨죠. (웃음) 요즘은 별별 것들이 다 투자를 받아내죠. 여기 43명의 목록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스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로봇의 방향을 잡아주어 워싱턴 스퀘어 공원의 한쪽 코너에서 다른 쪽 코너까지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죠.
여기서 세번째 사례로 이어가겠습니다. 바로 히치하이킹이죠. 저는 히치하이킹이 사라진 풍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구요? Craiglist의 카풀 게시판이 있으니까요. 만약 이 게시판 명칭이 '히치하이킹 게시판'이엇다면 황량한 벌판이 되어있었겠죠. 그런데 카풀 게시판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같은 것이죠. 그런데 왜 사람들이 애용할까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사람들은 살인마들이 사전계획 따위는 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것일까요? (웃음) 아닙니다. 제 생각에 진짜 해답은 새로운 틀짓기에 따라서 즉 한 때는 융성했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한 프로젝트와 결부된 일련의 경직된 예상치를 벗어던지면 사람들의 친절과 공유정신을 실제로 다시 들여올 수 있습니다. Craiglist의 이 게시판이 보여주는 이런 것 말이죠.
그리고 더욱 강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그래요, CouchSurfing.org 같은 것 말입니다. 누군가 떠올린 것인데, 이 카우치서핑이란 것은 마침내 이런 사람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서 누군가 낯선 이의 소파에서 공짜로 자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어딘가 먼 곳에 살고 있으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자기 소파에 공짜로 재워주고 싶어하는 이들을 말이죠. 훌륭한 발상입니다. 예, 이것은 바로... 날아다니는 땅벌입니다.
얼마나 많은 성공적인 카우치서핑이 이뤄졌는지 놀라울 정도죠. 그리고 궁금해 하시겠지만, 카우치서핑과 관련된 사망사례는 아직 없습니다. 비록 현재의 명성 시스템은 카우치서핑 경험을 한 후 후기를 남기도록 해놓은 만큼 일종의 표집 편향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죠. (웃음)
그래서 제가 강변하는 바, 즉 제 생각은 인터넷이란 그저 쌓아놓은 정보더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명사'가 아닙니다. '동사'죠. 그리고 그곳에 가보면 충분히 주의깊게 보고 듣는다면 그 정보가 바로 당신에게 무언가를 어떤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건네는 그 이야기는 예전에 들은 내용입니다. 데모스테네스가 한 이야기죠. "우리,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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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갈수록 덜 친절해지고 있다고 느끼시는가. 사회이론가 조너선 지트렌이 반론을 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인터넷은 수백만의 사심 없는 친절, 호기심과 신뢰로 구성되어 있다.
Jonathan Zittrain wants to make sure the electronic frontier stays open -- and he's looking to the Internet's millions of users for its salvation. Full bio »
Translated into Korean by Nakho Kim
Reviewed by Jonghoon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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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Posted: Aug 2006
Views 355,252 | Comments 63
19:15 Posted: Sep 2007
Views 878,308 | Comments 412
18:56 Posted: Nov 2007
Views 984,009 | Comments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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