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물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래서 가끔은 정말 많이 그리곤 하죠. 하지만 여전히 제가 그리고 있는게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여러분들 중에 디지털 장비와 친숙한 분들, 나아가 이에 대해 자신만한한 분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방법"이란 책으로 유명한 그 남자가 이해력을 위한 공개 강연회의 일부분을 준비하려고 자신의 휴대용 컴퓨터를 새로 산 CD 장치에 연결하는 데에 꼬박 이틀에 걸렸다는 사실에 놀라실겁니다. 그 누가 '확장 관리자'를 알고 있었을까요? 전 항상 스스로 제 자신의 확장을 다루어왔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서를 읽는 건 결코 있을 수 없었죠. 하지만 알아내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알아야만 한다는 것을요. 왜냐하면 테드에 초대받음과 더불어 프로젝터가 없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이에 관련한 화물들을 가지고 오는것 또한 더이상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선 어떤 대안물이 필요했습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들에게 알려지게 된 그 무엇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보다 기술적인 부분들에 능숙한 이곳에 모인 분들에게 적합한 것이죠. 혹은 저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를 말 해야겠습니다. 로마에 대해서입니다. 그렇담, 제가 왜 로마를 특별하게 여기냐구요? 음, 전 60년대 중반무렵에 리즈디 예술학교에서 건축에 대해 배웠습니다. 운 좋게도 마지막 해, 제가 5학년일 때, 로마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게 제 인생을 바꾸었죠. 하지만 제가 처음 4년을 집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일 리즈디로 운전해서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저는 60년대가 그립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걸 읽었죠. 전 그게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가 그립죠. 하지만 로마에서 전 아주 특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결코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질 않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주어질 때면 어김없이 전 그곳에서 혹은 그곳을 사용하여 혹은 그곳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또한 전 사람들이 사물들을 이해하길 돕기 위해 그림을 그립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다고 사람들이 믿었으면 하는 것들이죠. 삽화가로서 제가 하는 일이란 이런 겁니다. 그게 제 직업이죠. 따라서 로마에 대한 그림 몇 가질 보여 드리겠습니다. 수 년간 로마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이것들은 로마에 대한 그림일 뿐입니다. 저는 상황이 허락될 때마다 그곳에 다시 간답니다. 그럴 필요가 있어요. 완전한 다른 요소들, 완전히 다른 양식들, 완전히 다른 시대들. 로마를 꼼꼼하게 살펴 사생첩에 그린 그림들입니다. 이 사진들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는 이유에는 어느 정도 제가 경험한 것들의 일부분을 설명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로마에 대한 저의 감정들과 그걸 느끼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이것들은 그런 사소한 사항들에 대한 몇 가지 밑그림들입니다. 로마는 정말이지 놀라운 도시입니다. 말인즉, 조금 독특한 관점에서 볼 때 말입니다. 좁고도 짧으면서 구불구불한 도로는 한 순간에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광장으로 연결됩니다. 비록 그 크기는 쉽게 가늠할 수 없지만. 그것들이 유기적으로 자라난다는 게 그 약간의 이유일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놀랍게도 한 자리에 나란히 놓여 있죠. 빌딩들 사이로 비치는 약간의 빛으로 인해 상상을 통해 여행하는 일종의 지도가 하나 만들어집니다. 보통 푸른색이죠, 특히나 여름에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지도와 비교해 볼 때. 이건 전통적 모습의 거리에 대한 거죠.
이걸 하나의 책으로 만드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로마에 대한 제 느낌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지, 로마에 대한 저의 깨달음이라고 할까요? 쉽게 말해, 여러분들께 일단의 막다른 골목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가 이 모든 막다른 골목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중요한 이유에는 어디로 갈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거기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종류의 효과적인 수단이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이건 조그마한 한 가지 지도 입니다 - 처음에는 다양한 지도들을 생각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좋아하는 로마의 거리와 교차로를 포함한 지도책 한 권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게 로마라는 '페이지'를 힘차게 가로질렀던 한 스쿠터의 배기가스로부터 발생한 '본문'의 한 '줄'입니다. 이건 뒤집어서도 읽을 수 있는 삽화 형식으로 만들어진 그 동일한 '줄'이 하나의 분수를 감싸고 있는 장면입니다. 본문에서 그 한 '줄'은 한 사람의 관점을 전해 주기 때문에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지도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나서 솔직히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로마에 대한 그림들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축구공 하나를 발로 찹니다. 로마에 있는 광장에선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죠. 그냥 여기저기에 부딪혀 공이 튀도록 내버려 두세요. 이제 추구공과 부딪히는 사물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별다른 게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방금 막 시작했지만 이런 강연은 처음이 아닙니다. 약간 자포자기하곤 했죠.
결국 제가 알게 된 건 그림을 설명할 내용이 없다는 거였죠. 그래서 하나의 짜임새를 갖추고자 마음 먹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사물들을 대상으로 행할 기나긴 일인 거 같죠. 그래서 이러한 묘기를 행할 수 있게 해 줄 조그마한 네 권의 책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 하나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옮겨 그리는 도중에 든 생각들 중에 하나는 로마를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기 위해 서로 다른 차량을 타고 서로 다른 속도로 로마를 두루 여행하는 거였습니다. 여행선을 타고 볼 수 있는 그런 류의 로마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 빠르게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볼 수 있는 듯한 로마에 대한 속사(速寫: 급히 찍은 사진). 그리고 아주 천천히 로마를 걸어 다닌다면, 보다 자세하게 여러분은 그 놀라운 외양과 그런 비슷한 것들을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그 여행선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아우베르트 산투스두몽는 알맞은 크기의 여행선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실제로 그걸 하나의 척도로서 로마에 있는 몇몇 사물들을 나란히 놓는 데에 사용했습니다. 이건 상공을 그냥 날아 지나가거나 혹은 조금씩 조금씩 잘라 멈추거나 어떤 사물 바로 앞에서 멈출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기준점이죠. 하나의 기준이 없이, 책장을 따라 떠나는 여행과 비슷합니다. 11쪽에 담긴 풍경의 실제 너비는 모르지만 그걸 만신전(萬神殿)과 '카라칼라 종합 목욕탕 the Baths of Caracalla'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사물들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관심이 있다면요.
이 아이는 베아트릭스라고 합니다. 아약스라는 개를 키우죠. 베아트릭스는 조그마한 여행선을 하나 샀습니다. 그걸 조립하는 중입니다. 출발 전 아약스는 풍선기구에 난 구멍들에 코를 킁킁거리고 있습니다. 베아트릭스는 아우베르트 산투스두몽이 한 거 보다 더 높이 이 풍선기구를 띄워 하늘에서의 로마여행을 시작합니다. 아우베르트 산투스두몽보다 더 높이 날아올라서, 출발. 언덕을 따라 흘러 내리는 저 강의 물줄기를 보여주기 위한 좋은 방법이죠. 공교롭게도, 길을 따라 움직이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대왕 상과 너무 가까워져 버렸습니다. 여행선의 직경으로 인해 한 가지 볼만한 일이 발생 했습니다. 보시는 대로, 베아트릭스는 나선형으로 움직이면서 보여지는 광경을 보여주려 합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대왕의 상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더니 그만, 살짝 건드리고 맙니다. 이건 그 상이 어떻게 건축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기회입니다. 25센트짜리 동전을 쌓아올린 것 보다 높지는 않아요. 높고도 두껍게 쌓인 25센트예요. 성 이그나치오 광장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어떠한 좌우대칭도 보이진 않지만, 그 대신에 찾아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구조물의 내부에서 여러분은 종종 정말 푸른 하늘을 볼 수있습니다. 만신전 위를 지나가다 직경이 26인지 되는 '눈'을 만나게 됩니다. 베아트릭스는 여행선을 정지시키고, 닻줄을 아래로 내려, 내부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려고 줄을 타고 내려 갑니다. 오른쪽에 글자가 있는데 뒤집혀 져 있어서 여러분은 책을 돌립니다. 그러면 땅에서 위로 바라보는 광경과 베아트릭스가 그 구멍을 통해 바라보는 광경을 서로 다른 관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그 건물 내부와 정말 조화를 잘 이루는 하나의 완벽한 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직경의 치수가 어디서나 동일한데 그건 바닥의 중심에서부터 그 눈의 중심까지의 거리만큼 입니다.
안타깝게도 여행선의 닻줄이 만신전을 방문한 몇몇 보이스카우트 아이들의 발에 얽혀 버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들이 그 줄을 확 잡아 당겨 버리자 아이들 눈에는 모든 게 뒤집어진 로마의 반구형 건물들에 대한 특별하고 섬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성 이보가 있는 곳에 이르자말자 아이들은 구출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는 저기 저 작은 나선형의 구조물이죠. 베아트릭스는 나보나 광장으로 계속해서 날아갑니다. 트레스 팔리니 레스토랑이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저 엉청나게 많은 사람들 좀 보세요. 점심시간임을 알게 되자, 소녀는 배가 고픕니다. 계속해서 여행선을 움직여 곧 '캄포 데 피오리'에 도착합니다. 바구니에 아약스를 넣어 먹고 싶은 음식목록과 함께 시장으로 내립니다. 이곳에서의 시장은 오후 1시정도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런 후엔 다음 날 오전 6시 혹은 7시까지는 다시금 볼 수 없지요. 어쨌거나, 아약스가 음식과 함께 다시금 여행선으로 돌아왔습니다. 안타깝게도, 프로스키우토(향신료가 많이 든 이탈리아 햄)의 포장을 뜯자 아약스가 이를 먹으려고 달려 듭니다. 프로스키우토를 아약스로부터 구해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 그만 식탁보를 놓쳐버립니다. 저 멀리 바람에 날려가는 걸 그림의 왼쪽 상단 모서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식탁보는 없지만 음식을 먹습니다. 점심을 제대로 먹기 위해 여행선을 착륙시킬 만한 장소를 찾으면서요. 마침내 거대한 벽 하나를 발견하는데, 표면을 가득 메운 조그만 구멍들로 인해 여행선을 착륙시키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여행선을 묶어둘 장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벽이란 게 알고보니 그건 원형 경기장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여행선을 착륙시킨 후에, 베아트릭스와 아약스는 아주 맛있는 점심을 화려한 전망을 감상하며 먹습니다.
점심을 다 먹자, 닻줄을 풀어 출발합니다. 칼라칼라 대왕의 종합 목욕탕을 거쳐 로마의 성벽들 위로 날아갑니다. 아마도 사람이 살지 않는 누다락도 지나갑니다. 그런 후 지붕에 피뢰침이 있는 체스티우스의 피라미디를 한 번 더 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유감스럽게도, 그게 문제였습니다. 너무 가까이 다가갔죠. 여행선을 타고 있을 때는 여기저기 박힌 긴 못들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그 못 하나로 인해 베아트릭스는 자신의 짧은 여행을 끝내야 했습니다. 한편, 마셸로는 좀 게으른 남자죠. 12시까지는 일을 하지 않아요. 알람시계가 울리고, 12시 5분 전쯤이네요. 일어나, 스쿠터에 뛰어 올라, 로마 시를 통과합니다. 산타 마리아 델라 파체 교회를 지나 골목길 아래로 달려, 거리를 관통하기에 여행객들은 고요함을 방해하는 스쿠터 소리로 인해 놀랄 겁니다. 마셸로가 움직이는 속도는... 한 가지 알려 드리고 싶은데 여기서도 책은 양쪽으로 돌려 읽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 글귀가 있고, 이번엔 위에 글귀가 있지요. 둘 중 하나는 이 그림을 뒤집어 놓은 겁니다.
계속해서 달립니다. 그걸 알지 못한 채, 백포도주가 든 조개양념으로 만들어진 링귀니 (수제 파스타) 두 접시를 레스토랑 밖 거리에 놓인 탁자에 앉아 있는 손님에게 나르는 종업원에게로. 종업원이 이를 알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었네요. 마셸로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달랍니다. 이 순간 그의 시야는 링귀니에 의해 약간 달라졌습니다. 그래도 계속 달립니다. 왜냐하면 해야 할 일이 있거든요. 몇 가지 건축용 받침대도 부수면서요. 로마가 특별한 장소로 남을 수 있는 이유들 중 하나가 건축용 받침대로 건축물들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결심이죠. 로마는 특정한 시대의 요청에 따라 자라나서 이에 적응하는 도시입니다. 그러함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고, 혹은 우리가 그걸 알 수 있습니다. 로톤다 광장을 지나자마자 만신전 앞에서, 다시금 혼란을 일으킨 후, 드디어 일터에 도착합니다. 쉽게 알 수 있듯이 마셸로는 64번 버스 운전사입니다. 여러분이 64번 버스에 오른다면, 마셸로가 스쿠터를 운전하면서 보여준 것과 동일한 다양한 광경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칼레토입니다. 그림의 왼쪽 상단에 그가 사는 아파트가 보입니다. 탁자를 바라보고 있군요. 오늘 저녁엔 40살 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할 계획입니다. 완벽하게 프로포즈를 하고 싶습니다. 촛볼도 내 놓고, 탁자 중앙에 꽃도 내려 놓고, 지금 접시랑 유리잔을 어디에 놓을지를 생각 중입니다. 근데 행복하게 보이진 않네요. 뭔가 잘못 되었나 봅니다. 전화기가 울리고, 팔라초로 좀 와 달라네요. 그는 빨리 걸어다니질 않습니다. 방금 본 여행방식과 비교할 때, 그는 어슬렁거리죠. 칼레토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기 때문이죠. 실제로, 그는 텔레비젼에 관련된 일을 합니다. 텔레비젼 수리공인데, 그게 모두가 그를 알고 있는 이유가 되죠. 그래서 모든 사람은 칼레토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칼레토가 커타란 정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안마당에 들어가 관리인에게 말을 건넵니다. 엄청난 재앙이 발생했다네요. 모든 텔레비젼이 작동하지 않는다는군요.. 조만간 중요한 축구시합이 시작될텐데요. 사람들이 안절부절 못한 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선을 점검하기 위해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그런 후에 건물의 지붕을 향해 서서히 움직입니다. 집집마다 텔레비젼을 점검하면서요. 접합부위를 하나하나 확인합니다. 문제가 뭔지를 찾아내기 위해서죠. 자신만의 방식대로 건물의 위로 이동하여, 넓은 계단를 지나 보다 좁은 계단을 지나 드디어 고미다락방에 이릅니다. 다락방 창문을 열었더니, 역시나, 거기에 건물의 텔레비젼 안테나에 감긴 식탁보가 있네요. 이를 없내자,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건물 안 모든 이들이 행복해졌습니다. 또한, 칼레토는 자신의 문제도 풀었군요. 완벽하게 차려진 식탁 이외에 그가 해야 할 일은 이제 여자친구가 도착하길 기다리는 거죠.
처음 해 본 시도인데, 로마에 대해 제가 전하고자 하는 모든 걸 실제적으로 충분히 전하진 못한 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했는데, 그냥 광장만 소개하는 거였죠. 내면과 그 하부를 살펴서 눈에 띄는 이런 것들을 보여주고 어떻게 그러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너무 복잡할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취소. 그냥 제가 좋아하는 것들만 택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크기를 그대로 유지한 채 그걸 만신전 내부로 가지고 가는거죠. 산티보의 꼭대기, 체스티우스의 피라미드, 브라만테 템피에또를 이 놀라운 공각에서 사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하나의 도화입니다. 근데, 피라네시가 예셔를 만나야 할 시간인 거 같네요.
이제 슬슬 제 자신을 통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렇게 되고 싶기도 합니다. 저기에 아주 아주 얇은 푸른색의 연기 한 줄이 이 모든 걸 움켜쥔 채 그 흔적을 따라 이 구조물을 따라 날아가고 있습니다. 근데 생각했습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지? 오직 깔끔한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해서 책을 만들 필요는 없지요. 책이란 일련의 층들이 모여 이루어집니다. 여러분들은 항상 하나 둘 그 층들을 벗겨 나갑니다. 우린 그걸 '쪽'이라 생각하지요. 물론 특정한 하나의 방식으로만요. 하지만 그 '쪽'을 하나의 층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로마는 층들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층들로요. 한 쪽을 넘긴다는 건 만약 여러분들이 바르게 생각하도록 제가 도울 수 있다면 제가 그 층들의 깊이를 여러분께 조금은 보여 드릴 수 있다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흙손으로 미장하는 행위는 로마의 거의 모든 건물들의 벽들에 있는 흔적들을 덮습니다. 이 구조물들이 무너지지 않고 새롭게 사용된다면 말이죠. 만약 제가 왼쪽 책장에 펼칠 수 있는 한 쪽을 만들고, 그걸 여러분이 펼치신다면, 그 펼쳐진 쪽의 뒤면에서 그 자국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1635년에 창문을 작게 만드는 게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왜냐하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나쁜 친구들 혹은 그 밖의 다른 문제들 때문이었죠. 새롭게 고쳐진 부분은 흙손을 통한 미장으로 덮어졌습니다. 이 광장의 내부에는 뭐가 있는지를 보여 드리기 위해서는 전 이 한 쪽을 따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이런 웅장한 건물들 중 하나의 모퉁이에서는 그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겁니다. 저기 저 거대한 석재들 혹은 벽돌과 흙손으로 만들어진 가짜 석재들과 함께요. 보통 가짜가 더 흔하죠.
자 이제 약간은 삼차원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저기 저 좁은 거리들 중 하나로 여러분들을 모시고 가 볼거리가 가득한 광장들 중 하나로 좌우 밖으로 펼쳐낼 수 있는 쪽을 만들었습니다. 어린이가 접힌 부분을 펼쳐서 읽는 책인데, 머리를 그 안에 집어 넣을 수 있어요. 광장 안에 머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책장으로 여러분은 머리를 감싸게 됩니다. 펼칠 수 있는 책장 말고는 더 복잡한 걸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좀 더 단순해 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신전과 그 앞에 있는 로톤다 광장을 살펴 보기로 하죠. 완전히 넓게 펼쳐진 책의 모습입니다. 만약 이렇게 활짝 펼치지 않고 각도를 90도쯤만 펼친다면, 만신전 입구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만신전 지붕을 보고 있지요, 다소 광장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만약에 책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면 만신전 입구에서 광장을 가로지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펼치는 책장도 없고, 속임수도 아니죠. 그저 완전하게 펼쳐지지 않은 책 한 권일 뿐이죠. 하나의 좋은 신호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전 내부에서도 그걸 할 수 있겠다 싶네요. 또한 펼치는 책장과 약간만 펼쳐진 책을 결합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만신전의 내부를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좀 더 자세하게 할 수도 있지요. 아마 제대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인간미가 약간 없어졌어요.
그래서 다시금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갔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변함없는 훌륭한 방법이죠. 사람들의 관심을 책으로 모으고 그렇게 정보를 얻도록 함에서는요. '비둘기의 진행'이란 재미난 제목이 생각 났습니다. 만약에 귀소성이 있는 비둘기라면 '호머의 오디세이'라고 불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건 그저... (웃음)... 여행이죠. 제목이 괜찮다면 사용해야죠. 하지만 로마 여기저기에 대한 여행이죠 로마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모든 걸 보여주는 여행이죠. 비둘기 한 마리가 교회의 지붕에 앉아 있습니다. 낮 동안 여기저기를 날아다니며 지내다가 다시 돌아왔군요. 교회는 대대적인 보수공사 중입니다. 여기에서 둥지를 틀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렇기에 이 비둘기는 집이 없습니다. 새 둥지를 찾아야 하죠. 그 과정이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스쳐지나가게 해 줍니다. 고층 건축물부터 시작하죠. 돌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야 할 거 같은데 사실 그게 항상 좋은 건 아니죠. 하지만 그럼으로 비둘기들은 한 자리에 다시 모일 수 있습니다. 재밌을 거 같았어요. 그렇지만 한 명의 사람 정도는 어떻게 해서든 이 부분에 관여되어야 할 거 같더군요.
그래서 이 늙은 어르신을 생각했습니다. 한 평생 병든 비둘기를 찾아다닌 사람이죠. 어디든 갑니다. 위험하든 말든 상관치 않죠. 그럼 비둘기들은 이 어르신과 친구가 되어 점심시간 재주부리는 걸 배워 이 분을 즐겁게 해 드리죠. 이 분과 비둘기 사이에는 진정한 연대감이 있어요. 안타까운 건 이 어르신이 병에 걸려서 정말 많이 아프다는 겁니다. 비둘기들에게 자신의 이름인 알도를 말하게끔 가르쳤습니다. 삼사일 어르신을 못 보자 비둘기들이 나타났습니다. 어르신은 이렇게 작고 초라한 다락방에서 생활합니다. 비둘기들이 이름을 말하며 주변을 날아 다닙니다. 마침내 기력을 회복한 어르신은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갑니다. 그곳에는 비둘기들과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빨간색 풍선도 하나 있었습니다. 비둘기들이 할아버지를 모시고 하늘 위로 날아갑니다. 말씀 드리지 않은 게 있는데 이 어른신은 비둘기 한 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언제나 이를 보살피곤 했습니다. 도시 성벽을 넘어서 밖으로 날아 갑니다. 고대 로마의 풍습에는 성내에서는 죽은 이를 절대로 묻지 않았습니다. 참 대단한 이야기 같아요. (웃음) 오래동안 지속되었죠.
어쨌거나, 전 계속 노력했고, 포장이 그 다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야기는 계속해서 올바른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전 제목을 생각해야 합니다. 올바른 방향을 조금 벗어나게 할 제목을 생각했죠. 가끔 적절하게 생각나는 게 있으면 전 제목을 만듭니다. 그렇게 만든 제목들이 적힌 종이가 결국엔 하나의 제목, 귀소성이 있는 비둘기를 통해 전갈을 보내는 '젊은 여인에 대한 이야기'을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로마 시내를 감싸고 있는 성벽 밖에 살아요. 시내에 있는 누군가에게 뭘 전해야 하는데, 그 비둘기가 아피안 가도 위로 날아가네요. 무덤과 소나무, 그 밖의 다른 것들을 이 길을 따라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색 선은 비둘기가 날아간 자국입니다. 빨간색 선이 보이지 않는 분은 바로 그 비둘기입니다. 그게 무슨 말인지를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고 또 가능할 듯 합니다. 시내 위를 움직이지 않고 날아가기. 체스티우스 황제의 피라미다를 지나서 설령 최근에 로마에 가 보지 않았다고 하시더라도 익숙하게 보일 겁니다. 성문의 누다락을 지나 이건 약간 독특한 거죠. 이 비둘기는 집으로 돌아오는 다른 비둘기가 흔히 하지 않는 걸 해요. 멋진 경관이 보이는 길을 따라 날죠. 책을 조금 더 확장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죠 네 쪽을 넘어가는데
그래서 우린 원형경기장 위로 선회하고, 산타마리아 인 코스케딘 성당과 헤라클레스 사원을 지나 강변쪽을 향해 날아갑니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파르네세 광장 배내기와 거의 부딪힐 뻔 했군요. 원형경기장의 돌들로 만들었다죠. 가까스로 탈출! 캄포 데 피오리 광장 상공에서 갑자기 아래로 날아갑니다. 제가 학생들이게 보여주고 싶은 것 중 하나랍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완벽한 신고식이기 때문입니다. 관점에 대한 그 어떤 법칙도 무시해 버리죠. 제 생각에 관점에 대한 유일한 법칙이란 진짜같이만 보인다면, 뭐든 괜찮다는 거죠. 하지만 시야에서 사라지는 지점이 어디에서 있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한 쌍은 마르스 군신 위에,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은 다른 한 쌍은 크레모나(로마의 북부 도시)에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축구시합이 끊이질 않는 근데 산타마리아 델라 파세 앞 광장에 이르자 그만 축구공 하나가 저희들에게 날아 왔습니다. 축구공에 맞은 그 끔찍한 순간에 대한 삽화입니다. 모든 걸 다 그렸어요. 산타마리아 델라 파세, 그 축구공 충격으로 인해 떨어진 깃털도 약간 보이네요. 그래도 뭐 특별한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다시금 생각해야 했죠. 만약에 여러분이 산타마리아 델라 파세가 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들을 정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놀라우리만치 상호 교감을 할 수 있습니다 읽는 방향을 조그만 틀어 버리면, 새로운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어요.
골목길을 따라, 새가 날아간 길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그려져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둘기가 직접 저기 저 중세시대에 세워진 탑을 남아있는 몇 개 되지 않는 것들 중 하나인 탑을 날아서 통과한 후 교회를 향해 날아갑니다. 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데요... 산타니아제 교회죠. 그 후엔 교회의 둥근 지붕을 돌아 이미 설명도 했고 함께 살펴보았던 나보나 광장으로 날아갑니다. 거긴 네 개의 강에 대한 피아네시 상이 있습니다. 그런 후엔 그 어마어마한 보로미니 산트보를 지나 잠시 숨을 돌리려고 직경이 26 피트 되는 만신전 지붕의 둥근 창에 앉습니다. 그런 후엔 내부로 날아가 주변을 살피는데, 우린 날고 있는 중이라 이 순간에도 중력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이 그림은 중력에 대한 고려 함 없이 어디든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제우스 신전을 지날 때는 약간의 힘이 느껴지는군요. 이런 식으로 건축물을 그리는 것도 이상하진 않아요. 제가 이야기 했던 사물들에 대한 놀라운 묘사가 가지런히 새겨진 음식점 간판 위 벽을 지나서, 드디어 광장의 안마당에 이르게 됩니다. 최종 도착지죠. 안마당을 통과하여 곧장 위로 날아 조그마한 하나의 창문을 통해 저기 저 고미다락방으로 들어가면 한 사람이 화판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새 다리에 묶여진 전갈을 풀어서 보니, 이렇게 쓰여져 있군요. 화판을 보면 이 사람이 지금 뭘 그리는 질 알 수 있는데, 이 비둘기가 막 행한 비행여행에 대한 지도군요. 붉은 선이 우리가 방문한 장소들을 통과하면서 그려져 있군요. 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우리가 방문한 장소들에 대한 이런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셔야 할 건 이 책을 꼼곰하게 읽는 게 전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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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맥콜레이가 로마에서 행한 재미난 행동들에 대한 기억들을 그 역사적인 도시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서 삽화에 담아 낸 좌충우돌과 때로는 초현실주의적인 여행집을 만들게 된 경의를 회상합니다.
David Macaulay gets under the skins of skyscrapers, mosques, pyramids, subways, and a host of other ancient and modern marvels. His lavish and micro-detailed renderings expose the world's secret engineering to dazzled readers of all ages. Full bio »
Translated into Korean by KwangYu Lee
Reviewed by InHyuk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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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Posted: Oc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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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2 Posted: Ap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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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 Posted: Apr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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